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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아이패드 프로 10.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10.5는 2세대 프로 제품이지만 10.5인치 제품이 하나밖에 없어서인지 2세대라고 불리지는 않더군요. 아이패드 프로 1세대는 12.9인치 제품만 출시되었고, 2세대는 12.9, 10.5인치가 출시되고 3세대는 12.9, 11인치가 출시되었습니다.

3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되고 한동안 탐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이 휜다고 하니 구매욕이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패드가 너무 쌩쌩하게 잘 돌아가서 새 제품 사기도 좀 애매했기도 하구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별다른 행사 없이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발표되었습니다. 갑자기 홈페이지에 제품이 올라온 것이라 발표라고 하기도 이상하네요. 어쨌건 애플 홈페이지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이놈들 또 사고 싶게 만들었네요. 이제 매직 키보드에서 트랙패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애플의 광고처럼 아이패드가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인텔 CPU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빠르기도 합니다. A12 칩의 성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최적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4세대 제품의 특징을 요약하면 우수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구현을 위한 인덕션 디자인 카메라, A12Z Bionic 칩, 매직 키보드입니다. 디스플레이야 이미 그 전세대부터 우수했고, 카메라는 좋기는 한데 과연 저게 필요할지 의문이고, A12Z는 A12X에서 그래픽 코어만 하나 늘어났습니다. 아 뭔가 애매하네요. 하지만 가격이 안 올랐습니다. 3세대 대비 추가된 게 있지만 가격이 그대로이니 참 애플답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매직 키보드의 가격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11인치용 389,000원, 12.9인치용 449,000원이라네요. 12.9인치용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10.2와 가격이 같네요. 그럼 그렇지요, 이래야 애플답지요.

처음 홈페이지를 보면서 했던 생각은 “큰일났네, 또 살 게 생겼네”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니 구매욕이 사라지려고 합니다.

제가 사려고 생각했던 구성은 12.9, 256G, Wi-Fi 모델과 애플 펜슬 2세대, 매직 키보드였습니다. 가격을 보니 1,429,000원, 165,000원, 449,000원입니다. 다 합하면 2,043,000원이 됩니다. 구매욕이 생기기가 힘듭니다.

맥북 에어도 새로 출시되었는데 i3 모델이 132만 원, i5 모델이 172만 원입니다. 맥북 에어가 싸 보이네요.

사실 아이패드 프로만 보면 가격이 오르지 않아 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액세서리 가격이 저러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저처럼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쓰더라도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아이패드 프로와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러면 차라리 2 in 1 노트북을 노려보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 이제 곧 르누아르 APU가 탑재된 2 in 1 노트북들이 출시될 테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 되겠네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패드 가격도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다면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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